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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5 울아들 예비소집일...^^ 10


유치원에서온 전화를 받고서야 오늘이 예비소집일 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참~~~ 무심한 엄마인것 같다...ㅎㅎㅎ
아는 언니들 보면 취학통지서 받고 기분이 엄청 이상하다고들 하길래
뭔 호들갑이냐...아짐마들 넘 감상적이시다...온니 시끼만 학교가냐...그랬었다.


어제 저녁에 홍역예방접종 증빙서류를 급하게 준비해가지고
집에와서 간단하게 집주소, 전화번호, 아빠엄마 직업,성명등을 확인한후
주소를 정확히 모르길래
"민재야! 선생님이 너 어디사니? 하고 물어보시면,
광주 광역시 북구 동림동 ***아파트 **동**호에 살아요"
라고 대답해야해~~~ 아라쮜???"
를 계속 주입시킨후  달달 외우게하고 잠이들고 오늘 시간맞춰 학교에 갔다.

드뎌 민재 차례...
이름쓰기, 카드 맞추기, 숫자 세기...등등을 마친후

선생님 : 민재는 어디 아파트 살아요???

민재 : (초등학생 어조로 외운티 팍팍내며) 
         광주!! 광역시!!! 북구!!! 동림동!!! @#$@#$@##$%^@$^@^@$^%^@^^^@#$@$%^

다 말하기도 전에 순간 선생님이 웃으시면서 어머니 어제밤에 들들 볶으셨군요...
이런 표정으로 날 쳐다 보셨다...
^___________________^;;;;;;;;;;;;;;;;;;;;;;;;;;;;;;;

아~~~~~~~~~~~~~~~~~~~~~~~ 난 정말 잔소리가 심한 엄만가보당...ㅠㅠㅠㅠㅠ

근데 민재의 그런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하마터면 울뻔했다.
그래서 온니들이 호들갑을 떨었구나~~~~ 짐작하게 되었다.ㅎㅎㅎ

똑같이 생긴 파란 막대를 세어보게 했는데 다른 아이들은 바로 막대를 세었는데.................

선생님 : 민재야 막대 다섯개 세어볼래??? 

민재 : 그와중에 이쁘고 상처안난 막대로 이것저것 만져보고 살펴보다가
         좋은걸로 다섯개 고른다...ㅍㅎㅎㅎㅎㅎㅎ (넘넘 귀여워귀여워!!!)

선생님 : (엄청 웃으시며) ㅎㅎㅎ 민재야 그럼 선생님 두개만 줘볼래?

민재 : 정성들여 고른 막대 5개중 한번더 심사숙고 하여
         2개를 골라 선생님께 드린다. ( 앙~~~~~ 울민재 정말 귀엽죠!!!)


선생님과 나는 겁나 웃으면서 테스트를 마쳤다.
울민재 나름 긴장을 마니 했었나보다.
여자 친구들 틈에서 사진을 찍어줬더니 표정이 막저랬다.ㅎㅎㅎ
짜식 쑥스러운가보다.

아놔~~ 내시끼라 그런가....정말 넘넘넘 사랑스럽고 귀여운 민재다.
민재야~~~ 엄마가 민재 엄청엄청 사랑해!!!
학교가서 좋은친구들 선생님들 만나서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마니마니 보내자.
아들~~~~~~~ 알라븅!!!




울아들 표정...ㅋㅋㅋ 부끄러운가봐용~~~







민재가 6년동안 다닐 초등학교...^^
바로 집앞 엎어지면 물팍 닿을 거리..ㅋㅋㅋ






saxophone: Dave Koz

Cuban Hideaway






Posted by 악사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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