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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악사부부 뮤직. 2009. 7. 13. 14:56


35년전 오늘 엄마의 급격한 병세악화로 엄마뱃속에 있던
서나공주 뜻하지 않게 세상밖으로 나와야했다.
아이보다는 산모를 살려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9개월이 조금 넘은 아이를 급하게 를 빼내고 엄마는 큰수술을 하시게 되었다.


아이의 생명은 구할수 없을꺼라 생각했던 의료진은
서나공주의 뒤늦은 울음에 정신을 차리고,
아이의 상태를 확인후 늦은 의료처치를 하였다.
아이의 상태가 좋지않아 아빠의 눈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이신 의사선생님은
아이가 얼마 살지 못할것이니 병원에 놔두고 잊으라 하셨단다.


그러나 서나공주의 생명의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
부모님의 사랑과 정성으로 인큐베이터에서의 일년이 지나고
서나공주는 기적적으로 아버지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


얼마 살지 못할거라는 의사선생님의 소견과 아이의 상태 때문에
바로 출생신고를 하지 못했고, 1년여의 시간이 흐른뒤
아빠는 늦은 출생신고를 하시게 되었다.
고등학생이 되었을때 출생년일을 법적 싸움에 걸처
74년 7월 13일로 고칠수 있게 되었다.


여건이 여건인지라 어려서부터 비실비실 하던 울아빠의 소중한
양념딸 (오빠와 남동생 사이의 딸을??? 말한다) 서나공주는
온식구들의 사랑과 정성을 한몸에 받고 좋다는 영양식, 보약등을
엄청 먹고 건강해지기 시작했다. 근데 내껏만 먹었음 괜찮았을텐데,
오빠와 동생의 보약까지 모두 서나공주가 섭취! 지금의 육중한 꽃돼지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푸헤헤 ^_____^


한가지 섬뜩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한 서나의 출생 이야기.
아빠의 절친한 친구이신, 서나공주를 세상밖으로 꺼내주신,
바로 그 의사 선생님의 성함이 강. 성. 원. 이라는거... 
(가슴이 콩닥콩닥)
(결혼식후 축의금 일지에서 그분의 이름을 발견 하였다. 강.성.원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신 그분과의 짧은 통화도...ㅎㅎㅎ)


그 애지중지 하던 양념딸이 대학가서 찐한 연애를 한다는 소문을듣고
(심증 99.9% ...담당 교수님께서 부모님께 꼬질르신듯!!!!!!!!!ㅠㅠㅠ)
강마에와 서나공주의 사이를 결사 반대하시던 부모님!!!


교수님과 부모님이 서나공주를 유학보내고 강마에와 떨쳐놓으시려는 계획을....
사짜 돌림의 여러 남성들과 맞선의 자리까지.......한자리도 안나갔다.
(울강마에도 "사"짜 붙는다구여.....악. 사!!!!!!!!!!!!!! 우린 악사부부)


하지만 질긴 생명의 끈을 놓지않은 서나공주, 질긴 인연의 끈도 놓지 않았다.
온갖 역경을 이겨낸 서나공주와 강마에...
오랜 시간이 지난후 아빤 서나공주의 선택을 허락해 주셨다.


어. 떻. 게????????????????????????????????????????
긴시간과 집안의 결사반대에도 꿈적하지 않는 양념딸을...
어렵고 힘들게 지켜낸 양념딸을...어떤놈의 자식이 .....
이쁜 내새끼를 델꼬 가겠다는건지...............
울아빠는 내핸펀의 1번을 꾹 누르셨고,
"나 선하 애비다. 30분내로 00동 기차 까페로 와라"
그.리.고.
맥주 몇천CC를 아빠와 강마에가 말없이 주고 받은후...
떨리는 순간!!!!!!!!!!!!!!!!!!!!!!!!!!!!!!!!!!!!!!!!!!!!!!!!!!!!!!!!!!
" 자네 이름이 뭔가?"
"강.성.원 입니다"
"........................................................................."
정적의 시간이 흐르고 울아빠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리고선 울아빠...두사람의 손가락에 껴있는 반지를
뺏으시곤 " 정식으로 반지 끼워주게나!" ::::::::- -:::::::::


아빤 날 받아내신 친구 의사선생님이 생각 나셨단다.
그분의 성함도 강성원, 서나공주 콩깍지도 강성원!!!!!!!!!!!!!!!
그리하야 급속도로 빨리 결혼 진행이 되었고 날이 더운데도 불구하고
2001년 6월 30일 결혼하게 되었다.
정말 인연이라는 것이 있나보다.
강마에와 서나공주는에게 이런 멋진 인연의 끈이...ㅎㅎㅎ


아빠, 엄마...양념딸 사랑으로 낳아주시고 정성으로 길러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하구, 사랑해요. :^^:
서나공주 끝까지 지켜주시고 멋진 인연으로
맺게 해주신 하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드려요.^__________^







                                   
                      5살때...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모아파트 옥상 꾸석지에서...









                  엄마와 함께 ...이사진을 보고 친구들이 토토로 같다고...ㅎㅎㅎ









          눈을 뜬건지 감은건지........다르다구요 지금이랑??? .... 긍갑다 하세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 이마에 키스와 축복을...
                 음하하!!!! 난 하느님의 축복을 엄청받은 아이임이 확실하다!!!!!!!
                   (노란 머리끈 묶은 서나공주 초등학교 시절에 광주 공항에서...)












               한아이의 엄마가된 서나...그렇게 속썩였지만 아이를 낳고 기르다보니
                                      부모님 심정을 이제야 이해한다는...












 
           하늘이 맺어준 우리 인연...........영원히 아름답게 간직하길................!!!

                                   




                    Giuseppe Verdi : "LA  Forza Del Destio" Overture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




Posted by 악사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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